[화상과외 차오르다]올해 수능 지원자 49만여명, 전년 대비 10% 감소… 재수생 비율은 ↑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12월 3일(목) 실시되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를 위해 원서를 접수한 지원자가 49만 3433명이라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수능에 비해 5만 5301명, 비율로는 약 10% 줄어든 수치다.



○ 수능 지원자 큰 폭 감소, 최저 미충족자 늘어날 듯 “수능 학습 집중해야”


평가원이 밝힌 올해 수능 지원자는 △재학생 34만 6673명 △졸업생 13만 3069명 △검정고시 등 1만 3691명으로 총 49만 3433명이다. 전년도에 비해 재학생은 4만 7351명, 졸업생은 9202명이 줄었고, 검정고시 등은 유일하게 지원자 수가 1252명 늘었다. 전체적으로는 5만 5301명이 감소하면서 지난해에 비해 10% 가까이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지난해 수능 지원자(548,734명) 대비 실제 응시인원(484,737명)을 감안하면, 2021학년도 수능 응시자는 약 43만 5000명 수준으로 예상된다”면서 “2021학년도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의 모집정원이 약 55만 5000명인데 수능 지원자 수가 이에 미치지 못하면서 올해 수시, 정시 경쟁률은 떨어지고 합격선도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수능 응시자가 크게 줄 것으로 예상되면서 곧 시작되는 수시 원서접수도 한층 신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이 소장은 “수능 응시자가 줄면 수능 등급별 인원도 줄어 각 대학에서 요구하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늘어날 것”이라면서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앞으로 남은 70여 일 동안 수능 공부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졸업생 비율 ‘27%’ 역대급… 응시자 기준으론 더 높아질 수 있어


수능 원서접수 결과, 지원자격별 구성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고3 학생 수가 대폭 감소함에 따라 수능에 지원한 재학생 수도 크게 줄어든 반면 졸업생 지원자의 감소폭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모습이다. 재학생 지원자는 전년 대비 약 12%가 줄었으나, 졸업생 지원자는 6.5% 감소하는데 그친 것.


결과적으로 졸업생 지원자 수 자체는 감소했지만, 전체 지원자 중 졸업생이 차지하는 비율은 202학년도 25.9%에서 2021학년도 27%로 오히려 1.1%p 늘었다. 검정고시를 포함한 졸업생 등 지원자의 비율은 전체의 29.8%까지 늘었고, 반대로 전체 지원자 중 재학생이 차지하는 비율은 70.2%로 줄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최근 고3 재학생들이 수능보다 수시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이면서 지난해 수능 결시율은 11.7%로 역대 최고를 기록한 바 있다”면서 “졸업생보다 재학생의 수능 결시율이 높은 점을 감안하면 실제 수능에서 졸업생 응시자의 비율은 30% 수준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수능에 강세를 보이는 졸업생의 비중이 늘면 상대적으로 재학생은 수능에서 고전할 가능성이 크다. 임 대표는 “재수생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응시자의 30%가 안 되지만 1등급 내에서 재수생의 비중은 거의 절반에 가깝다”면서 “졸업생의 비중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높은 만큼 올해 수능에서도 졸업생의 강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도 "통상적으로 졸업생은 상위권에서 강세를 보이는 반면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재학생의 약세 현상이 예상되면서 수능에서 졸업생의 영향력은 예년보다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